장안구 율천동은 지난 일주일간 덕영대로381번길 일대 주택가 담벼락에 벽화를 조성하여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벽화 조성사업은 2024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의 일환으로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이 주체가 되어, 노후되고 열악한 주택가 골목길을 밝고 안전한 밤길이 되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벽화는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를 활용한 ‘뚜봉이’라는 새로운 상상 속 동물 캐릭터를 갖고 개성 있는 그림과 밝은 색깔들로 표현했다. 봉사단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본 동네 학생들은 “어렸을 때는 골목길이 너무 어둡고 무서워서 항상 뛰어 지나갔었는데, 벽화가 생기니 골목길이 밝아져서 좋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 김미진 단장은 “봉사단원들과 함께 여러날 동안 캐릭터 디자인부터 채색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다들 고생이 많았지만,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밝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해서 뿌듯하다”라며, “아름다운 벽화길 조성에 적극 참여해주신 봉사단원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늘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하수 율천동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벽화조성을 통해 율천동 곳곳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마을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