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광교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 조성에 나선다.
경기 수원시는 최근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학교 소유 1만3000여㎡부지 중 8000㎡의 면적에 광교산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광교산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2006년부터 경기대학교 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난 5월 공동으로 만남의 광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게 됐다.
총 사업비 9억3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5월까지 조성할 광장안에는 진입로에 암석원이 만들어지고 돌틈에 야생화가 심어진다.
또 경관을 해치는 경비실과 단독정압기는 목재를 이용해 차폐하고 간판석, 종합안내판도 설치한다. 휴게공간에는 휴게데크, 화계원, 야생화원이 들어선다.
만남의 광장 주변여건은 광교저수지, 산림욕장을 갖춰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등산객의 동선을 고려하고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조성한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까지 형제봉 주변 산림보호와 자연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강한 숲조성을 위해 소나무 2200주의 수형을 조절하고 상광교 버스종점 주변에는 테마공간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산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속여행 체험, 산림체험, 등반대회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침식된 토사로 인한 등산로 훼손문제를 시민 트러스트운동을 추진해 토사 300톤을 운반함으로써 등산객에게 광교산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올해에는 상광교동 51번지에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등산로 자연복원을 위해 4개구간 2km에 대한 휴식년제를 실시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110만 수원시민의 휴식공간인 광교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산림인접토지를 매입해 자연생태학습장과 테마공원을 조성해 가족단위의 광교산 방문을 활성화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김정수 기자 kjs@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