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박승근)는 13일 충남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 재난현장에 민방위지원대인 ‘장안생활안전지킴이’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날 복구 지원에는 생활안전지킴이 대원 33명과 종합민원과장 등 직원 7명이 동참 40명이 고무장갑, 장화, 우의, 마스크를 자체 준비하고 7시에 출발했다.
태안군 원북면 구례포에 도착한 대원들은 부착포를 이용해 해안으로 밀려든 원유를 제거하고 갯벌과 모래에 밀려온 기름띠를 양동이에 퍼 담아 운반하느라 금세 기름 범벅이 되고 발 밑으로 푹푹 빠지는 기름 진창을 걸으며 유류 방제활동을 펼쳤다. 아직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윤수현 종합민원과장은 '추운 날씨에 많은 대원들의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이곳 어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참여한 민방위대원은“기름을 걷어내는 게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주민의 외마디가 가슴에 시렸다”고 덧붙였다.
「장안 생활안전지킴이」는 전국 처음으로 수원시 장안구 소속 민방위대원들이 자발적 지원으로 지난해 6월 창단 이후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횡성군에 출동하여 농수로 유입토사를 정리하는 등 사태복구 지원에 나서서 적극적인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