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는 여름철 폭염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을 공공 청사와 학교 등을 중심으로 확대하여 조성한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여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으로,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 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런 그린커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장안구는 지난해 하반기 관내 공공기관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그린커튼사업 공모를 통해 장안구청 청사 등 6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선정된 송죽동·정자3동 행정복지센터와 송림초등학교에는 외벽을 이용한 그린커튼을 설치하고 송죽초등학교와 일월공원에는 터널형 그린커튼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장안구청은 외벽을 이용한 그린커튼과 구청 앞 광장에 터널형 그린커튼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장안구는 현재 1199만 3000㎡인 도시숲을 2022년까지 1559만㎡로 30% 확대한다는 수원시의 목표달성을 위해 관내 그린커튼 뿐만 아니라 교통섬 그늘목 식재, 자투리녹지 녹화사업 등을 통해 도시숲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