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조원1동에서는 지난 20일 각 단체장들과 함께 역마어린이공원과 3공영주차장에 대추나무를 식재했다.
현재 조원1동은 단독주택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주거 밀집지역으로 지금은 대추나무 숲을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대추나무골’, ‘대추원’이라고 불리 울 만큼 대추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마을주민들은 2012년 『대추동이 문화마을만들기위원회』를 꾸리고 200그루의 대추나무를 식재한바 있다. 또,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이를 홍보하고 대추동이 나눔터를 발간하는 등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밖에도 대추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충남 보은군 탄부면과 2017년 8월 자매결연을 맺고 대추나무 전지기술을 배우고 서로의 마을축제에도 참여하는 등 상생 협력해 왔다.
이병호 주민자치위원장은 “대추나무 방망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단단한 대추나무로 만든 방망이처럼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잘 참아낼 수 있다는 뜻으로 오늘 식재한 대추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라 우리 마을에 단단한 결속력과 사랑의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득순 동장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대추나무를 식재하는 모습을 보며 대추골의 온정과 공동체의식의 힘을 느겼다”며, “주거 밀집지역인 마을에 대추나무 심을 곳이 많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잘 익은 대추나무 열매를 따서 먹는 재미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적합한 식재장소를 찾아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