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청 앞 광장에 지난 16일 문을 연 소망터널에는 색다른 미술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이목을 잡고 있다.
미술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의 전문가들의 그림이 아닌 치매와 뇌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그린 작품으로 150점이 전시되어 있다. 노인들의 가족애를 담은 그림부터 노인들 스스로 삶의 목적과 희망을 담고 있는 그림들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젊은 세대에는 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된 작품들은 한국치매미술협회에서 그동안 치매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인들이 완성한 작품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
전시회를 주관한 신현옥 회장은 “치매를 앓고 있거나 예방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관심과 배려, 가족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장안구청 앞 광장의 소망터널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