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파장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주민자치센터에서 프로그램을 듣던 수강생의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반경 주민자치센터에서 국악민요 수업을 듣던 수강생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으니, 삼천만원을 현금으로 송금’하라는 바로 보이스 피싱 전화였다. 보이스 피싱을 시도하던 범인은 수강생이 전화를 끊지 못하게 막았고, 결국 30여 분간의 전화통화 끝에 전화를 받은 수강생은 송금하기 위해 카드를 가지러 수업 중 밖으로 나갔다. 이를 만류하기 위해 동료 수강생들이 쫓아갔으나 해당 수강생은 이를 뿌리치고 자가용을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상황을 전해들은 파장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바로 112에 신고해 현재 상황을 소상히 전달하는 한편 파장동 지구대에 연락해 수강생이 거주하는 지구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수강생의 집으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종건 위원장은 “피해가 없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움을 준 수강생들과 신속히 일을 처리해 준 지구대에도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