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정자1동(동장 황경연) 주민센터에는 마르지 않는 쌀독이 있다.
홀몸 어르신과 끼니를 거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화수분”이라는 항아리를 민원실에 비치하고 이들이 언제나 퍼가도록 이웃돕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화수분”이란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의미로 그 어원은 중국 진시황 시대에 있었던 하수분(河水盆)에서 유래된 말이다.
지난달 말일에는 유치원 어린이 60여명이 손에 손을 잡고 정자1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였다. 손수레에 쌀을 싫고 재잘 재잘 거리며 선생님의 구령에 맞추어 행진하듯 주민센터 문을 들어섰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관련공무원에게 물어보니 “화수분” 쌀독에 쌀을 채우기 위해 방문하였다는 것이다.
새동신 유치원 어린이들이 알뜰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백미(10KG) 8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증한 것으로 직접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쌀독에 쌀을 가득 채웠다.
황 동장은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빵과 야쿠르트를 직접 나눠주며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 !”며 고마움과 격려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