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장안구 율천동(동장 이상희) 행정복지센터 앞 성대?밤밭거리에는 차 없는 거리를 즐기기 위한 주민들과 학생들로 가득했다. 행정복지센터 내 주차장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장이, 성대·밤밭거리에는 다양한 체험공간과 무대공연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율천동은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정복지센터 앞 성대?밤밭거리 화산로213번길 일부 구간에 대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차가 없는 차도를 사람과 생태,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주차장에 물놀이장을 개장해 무더위에 지친 인근 주민, 어린이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거리에서는 캘리그라피, 전통놀이, 작가와의 만남 등 체험행사와 거리공연, 벼룩시장,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날 자동차가 사라진 차도 위로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주민과 아이들, 성균관대 학생들이 마치 골목길을 걸어 다니듯 여유롭게 걸으며 다양한 공연 및 체험, 이벤트를 즐겼다.
염운영 성대?밤밭거리 경관협정운영회 위원장은 “무더위로 지친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어 뿌듯하고, 도로의 주인이 자동차가 아닌 시민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