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용영)는 현재 지역측지계(일본의 동경측지계) 기준으로 등록된 지적공부를 국제표준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경측지계는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만 적합하도록 설정한 지역좌표계로 세계측지계보다 약365m 북서쪽으로 편차가 발생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1년부터 세계측지계에 의한 지적측량 기준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계측지계 변환은 지적·임야도에 등록된 토지경계는 변하지 않고 도면상 위치만 남동쪽으로 365m 이동되는 것으로,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으며, 권리면적·토지소유권과 그 이외의 권리관계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구는 관내 3만여 필지의 정확한 좌표변환을 위해서 기존에 보유한 공통점 이외 추가로 150점을 선정하여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4월말부터 GNSS 측량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변환이 완료되면 정확한 측량성과의 제공과 신속한 토지정보 서비스를 통해 각종 국가 정책 수립 및 민간의 활용·확산 등 공간정보 산업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