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동장 우병민)은 관내 유휴부지에 약 400평 규모의 정원과 텃밭을 조성하고, 감자?봄꽃?여름코스모스를 식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용영 장안구청장과 박희명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10개 주민단체 60여명이 참여해 마을정원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자동 302번지’일원에 위치한 해당부지는 별다른 관리가 없는 관계로 잡초가 자라고, 인접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올 8월에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수개월의 기간 동안 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10개 단체의 단체장이 모여 해당부지에 마을정원과 텃밭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소통”하고, “공감”면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소통?공감?주민자치”에서 한 글자씩 따와 『“통감자” 텃밭 조성 사업』이라고 이름 지은 이번사업을 통해, 도시지역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지역 공동체문화를 되살리고 가로미관 개선과 무단투기 예방 효과를 함께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용영 구청장은 “이토록 많은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가꾸는 모습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더욱 발전하는 정자1동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박희명 위원장은 “지역문제를 주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면서 해결하는 모습이야 말로 정자1동의 진정한 힘이다”라면서 “살기 좋은 우리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모두가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동 관계자는 『통감자 텃밭 조성 사업』에 식재한 감자는 주민이 직접 가꾸고 수확하게 되며, 6월 말경 수확시기에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자수확 체험교실도 진행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