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장안구 율천동(동장 이상희) 신일아파트 앞 밤나무 동산엔 ‘제7회 밤밭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011년부터 시작된‘밤밭축제’는 과거 울창한 밤나무 숲과 함께했던 주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회상시키고,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며 수원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작은 밤나무 가지에 알차게 들어찬 밤송이 사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길놀이 행사가 시작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여든 마을 주민들이 가을을 만끽하며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기는 신명나는 축제였다.
특히, 밤밭문화센터 수강생들이 준비한 작품 발표 및 체험행사, 댄스 및 무용 공연, 합기도 시범 등 주민이 참여한 ‘문화공연’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오후에는 노래 좀 한다는 주민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매력을 뽐내는 모습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웃음보를 터트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기는 동안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국수, 파전,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운영과 차들이 사라진 도로에서 펼쳐지는 드론 체험이 축제를 관람하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경기도 내 12개 농가가 참여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밤밭축제』는 율천동 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이웃의 따스한 정과 가을을 맘껏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