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정조20년(1796년)에 신설되어 약 100여년간 수원의 중요 행정기관 역할을 수행하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영화역 복원”을 기원하며, 동민의 뜻을 담아 추진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220여년전 정조시대에는 경기지역에서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의 요충지인 수원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우리지역에 운영되었던 영화역 또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관련 사료를 살펴보면 영화역은 공문서를 전달하고 공용(公用)여행자에게 숙소의 제공과 마필을 공급하는 공공기관(機關)으로 경기도 지역을 총괄하는 교통과 물류의 1번지였다는 점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부터 수원시정연구원에 '수원화성 영화역 복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여 영화역을 복원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화성성역의궤” 및 영화역도(지도)의 기록에 의하면 장안문 동쪽 1리(400m)지점을 가리키고 있으나, 영화역 복원을 위해 현재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수원시는 영화동이 품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방안으로 우선 영화동 지역에 364㎡ 규모로 과거에 실제 행해졌던 행사 및 관련 콘텐츠들이 어우러지고 카페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장안문 거북시장 차 없는 거리 행사와 병행하여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공연, 느림보 가요제 등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함께 운영하여 주민들이 신나는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민 화합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