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기초질서를 지킵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이러한 행위들이 사라졌고 질서가 잡혔다고 볼 수 있을까?<br ⁄>
조금 나아졌을지는 몰라도 아직도 우리 생활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불법 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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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사례로 예로 들어 본다.<br ⁄>
출근 시간에 자주 마주치는 이웃들이 있는데. 직업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분들의 행태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다. 아무 죄의식 없이 항상 같은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지켜보면 달려오는 차량에 위험한 상황을 맞는 일이 일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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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무단횡단을 했다면 남들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법도 한데 횡단보도를 이용해 적법하 게 길을 건너는 사람보다 그리 빨리 도착하는 모습은 드물고 오히려 더 늦는 경우도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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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는 어떤가, 길거리 흡연이 아무렇지도 않은 과거에 비하면 애연가들이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흡연 공간이 좁아진 탓인지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악습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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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하면서 침을 아무데나 뱉고 꽁초를 버리는 사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끄지도 않은 담배를 차장 밖으로 던져 버리는 사람, 꽁초를 공공시설물 사이에 꼽아놔 청소조차 어렵게 하는 사람 등 그 행태도 다양하다. 끄지 않은 채로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바로 꺼지지 않았다면 화재의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으며 무심코 던진 꽁초가 바람을 타고 다른 차량으로 들어와 큰 화를 입는 현장을 목격하기도 하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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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불법 주정차 현장도 매 한가지이다. 자동차 소유대수가 늘어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마땅히 주정차 할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최소한 사람과 자동차의 소통에 지장을 주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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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우리 도로는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으로 잠식되고 이 문제로 이웃끼리 벌이는 다툼과 갈등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공공재인 도로가 이기심으로 비롯된 불법 주정차로 가득한 현실이 안타깝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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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되고 위생적으로 처리하여야 할 쓰레기 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디. 국가적으로 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한 것이 1995년1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거리를 나가보면 과연 종량제의 본래 취지대로 불법 쓰레기 투기가 없어지고 배출되는 쓰레기양이 줄어들고 재활용품이 증가하였는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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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배출할 때 재활용품 성상별로 배출방법이 각각 달라 분리 배출이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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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타는 것과 안타는 것으로 크게 나누어 재활용품을 단순화하여 1차 수거 한 뒤 2차 선별장에서 다시 상세 분로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면 분리배출과 무단투기가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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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준법질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고 배워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을 하면서 실천을 하여야만 한다.<br ⁄>
그런데 우리 현실을 보면 이러 기초적인 생활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 철저하게 교육되고 있지 않다. 어른들의 솔선수범이 가장 현실적인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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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려왔다. 우리 조상들은 염치를 알고 도덕과 윤리에 철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을 시키지 않는다”는 덕목을 잘 지키고 습관화하고 생활에 접목을 시켰기 때문에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습관처럼 나오는 도덕이 생활 질서가 되지 않았나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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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태가 어느 날 갑자기 배려하는 행태로 변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를 희생하면서 남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규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제도들을 버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이는 습관과 생활로부터 나온다고 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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