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홍사준)에서는 지난 16일 수원천 산책로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시민 및 환경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원천은 광교산에서 시작되어 수원화성을 지나 황구지천으로 흘러드는 수원의 대표 하천이며, 산책, 꽃 축제, 시민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제를 즐기는 수원시민의 도심 속 생명의 길이다.
다른 구 구간에 비하여 하천폭이 좁고 특색이 없었던 장안구 구간의 수원천에 테마를 부여하고 시민이 찾아 올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올해 장안구에서는 「수원천 산책로 정비사업」을 경기도에서 예산 6억원을 지원받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시민과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고자 이날 간담회에는 수원시의회 홍종수, 한명숙시의원과 연무?영화동 시민대표가 참석하였으며, 환경단체에서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고윤주간사, 서호천친구들 이성훈사무국장, 수원KYC 최융선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수원천 장안구 구간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간 교행과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시설물로 홍수 시 위험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으며, 풀베기는 전 구간을 깨끗이 베야한다는 시민 의견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수생식물은 필요하니 산책로 주변만 풀베기를 해야한다는 환경단체간 의견에 차이를 보였다. 그 외 하천 내 악취, 쓰레기, 모기, 버드나무 꽃가루 등 시민들이 불편한 사항을 토론하였다.
구본습 장안구 안전건설과장은 “토론에서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간담회 자리를 한번 더 마련하여 최종안을 결정할 것이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하천을 가꾸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여 함께 만들러 가는 것이다.”라며 시민?환경단체의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