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영화동(동장 이학보), 영화동 당제추진위원장(박주복)에서는 지난31일 수원농생명과학고 뒷산 역마산에서 홍사준 장안구청장, 홍종수, 한규흠, 한명숙 수원시의회의원과 영화동 단체장, 단체원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영화동 당제(堂祭)가 열렸다.
영화동의 당제는 200여년전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조한 후“영화역”을 설치하고, 역의 말들을 관리하던 역마산에 주민들이 사당을 짓고 매년 음력 10월 초하룻날 한해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빌고 조상들의 음덕을 기리던 역사가 깊은 행사이다.
현재 당제가 열리는 조원동 역마산 일대는 지적도에 종교용지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곳이 산신당이 있었던 터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200여년간 지내온 당제를 1997년 삼오회라는 자생조직이 행사를 주관하였으나 2010년부터는 ‘영화동당제추진위원회’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박주복 영화동 당제추진위원장은 “올해도 많은 단체원이 힘을 모아 조상님께 영화동의 무사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당제를 성대히 올리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당제 행사에 참석해주신 내빈 및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산신당을 복원하여 그곳에서 제사를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사준 장안구청장은“영화동 당제 재현이 역사적 보존가치를 높이고,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전승하는 순수한 민속문화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