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상윤)에서는 평소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구청사 앞마당 평상 주변에 야외 북 카페 ‘책 읽는 쉼터‘를 설치, 문을 활짝 열었다.
‘책 읽는 쉼터’는 유럽의 공중전화박스 모형으로 만든 야외형 북 카페로 그동안 주민들에게 기증받은 시집, 에세이, 그림책 등 300여권을 장르별로 분류하여 서가를 완성했으며, 북 카페 제작비용은 장안구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하였다.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서 독서삼매경에 푹 빠진 50대 여성분은 구청 앞에 자주 오는데 이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책장을 넘기는가 하면, 초등학생 악동들은 연신 북 카페 문을 들락거리며 책과의 신나는 놀이에 푹 빠졌다.
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쉼터 가까운 곳에 북 카페를 설치해 손닿는 곳 어디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야외 서가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책 읽는 도시, 인문향기 가득한 수원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에서는 구청사 앞 외에도 주민의 이용이 많은 보건소 벤치 주변에 멋들어진 북 카페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파라솔을 비치, 더운 여름 햇빛도 피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구민들을 1년 열 두 달 책속으로 유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