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상윤)의 여성민방위대(대장 이희옥)는 지난 9일 오후, 갑작스럽게 내리던 눈이 인도에 쌓이기 시작하자 비상연락망을 가동하여 구역별로 제설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안구 여성민방위대에서는 지난달 정기회의를 통해 버스정류장이나 지하보도 입구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와 제설에 취약한 구역에 대해 구역별로 담당팀을 정하여 제설 작업을 하기로 계획하고 지난달 제설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해 창설된 장안구 여성민방위대는 25명의 여성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발적인 민방위여성조직으로 여성의 활동이 거의 없었던 민방위 분야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이번 제설 활동은 예고 없이 내린 눈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활 속 민방위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가림막이 없어 눈이 내릴 경우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송원초등학교 버스정류장 주변 제설작업에 참여한 양춘임 부대장은“날씨도 춥고 몸도 힘들었지만 작업을 마친 후 민방위대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