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정자2동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소통과 문화의 거리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소통과 문화의 거리는 정자2동 마을만들기추진협의회(회장 김영수)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4일 수원 정
자시장 및 현대벽산아파트 인도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전국민 애도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당초 계획했던 문화공연은 취소하고 벼룩시장을 중심으로 개최되었는데, 다소 더운 날씨 속에 가족 단위의 시민 등이 장터를 찾으면서 이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들과 장터를 찾은 정자동 주민 오모(45)씨는 “1만원으로 아이들 장난감과 옷가지 등을 두 손 가득 사서 기분이 좋다”며, “기회가 되면 판매자로 등록해 집안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팔아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자2동 관계자는 “단지 물건만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마을의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소원한 이웃관계를 회복하는 장터다”며 “많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문화의 거리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주민들이 가져와 싸게 팔거나 교환·기증할 수 있는 주민주도형 벼룩시장으로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는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제·환경·나눔 교육의 장으로, 주민에게는 주말 가족단위 놀이문화의 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2014년 소통과 문화의 거리 행사는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