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계의 어려움을 비관한 세 모녀가 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수원시 장안구(구청장 홍성관)는 이처럼 최근 복지사각지대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사건 등이 계속 발생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을 돕는 긴급지원제도를 적극 추진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긴급지원제도란 갑작스런 주 소득자의 사망, 소득상실, 중한 질병 등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생계·의료·주거지원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여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선정기준은 소득이 가구당 최저생계비의 150이하, 가구 총재산이 중소도시 기준 8,500만원이하, 금융자산 총액 300만원이하인 가정이며, 가구 상황에 따라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연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3월 한 달 간 기초생활수급자 탈락가구와 공과금 체납가구, 단전.단수가구, 가족의 실직.질병.노령 등으로 돌봄이 과중한 가구, 창고·공원·폐가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거주자 등 복지사각지대 에 대한 특별조사를 통해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도움이 절실한 시민들을 직접 찾아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긴급지원사업에 대한 홍보 및 지원강화, 제보체계 다변화를 위해 지역사정에 밝은 통장, 동 주민복지협의체 등을 활용하여 위기상황에 처해 제도적 지원이 절실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세현 장안구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기회에 복지제도를 잘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없도록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복지전달체계가 수요자 중심으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께서도 우리 주변의 어렵고 절박한 이웃들을 발견하고 돕는데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