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동 통장협의회(회장 황옥희)에서는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의 빨래감을 세탁해주는 실버빨래방을 매주 목요일 운영하고 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달 28일에도 연무동 실버빨래방의 세탁기는 어김없이 돌아갔다. 연무동 통장협의회는 매주 수요일이면 관내 홀몸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옷과 이불들을 수거해 다음날 오전 세탁 후 건조기와 건조대를 이용해 뽀송뽀송한 이불을 만들어 다시 배달해 주고 있다.
세탁된 옷과 이불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거동하기도 불편해 이불 빨래는 염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수거해가서 깨끗하게 이불을 빨아서 배달도 해주니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무동 통장협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실버 빨래방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 세탁한 양만해도 1,889kg에 달한다. 실버빨래방에 참여하는 연무동 통장들은 “빨래 수거 및 배달은 물론이고, 빨래하고 건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번거롭기도 하지만 전달받으시는 어르신들의 감사인사를 받으면 실버 빨래방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