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마을만들기추진협의회(회장 김영수)에서 주관하는 ‘소통과 문화의 거리’가 수원정자시장 및 현대벽산아파트 거리 인도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장터를 찾으면서 이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소통과 문화의 거리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주민들이 가져와 싸게 팔거나 교환·기증할 수 있는 주민주도형 벼룩시장으로,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는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제·환경·나눔 교육의 장으로, 주민에게는 주말 가족단위 놀이문화의 장으로 인기몰이중이다.
또한,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준비한 줄넘기, 태권도, 마술공연 등도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주민들의 발길을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벼룩시장 및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소통과 문화의 거리’는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지난 5월에 시작하여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가족들과 장터를 찾은 정자동 주민 김씨(42세)는 “가족들과 산책을 나왔다가 마침 장터가 열리고 있어 구경왔다. 1만원으로 아이들 장난감과 옷가지 등을 두 손 가득 샀다. 기회가 되면 판매자로 등록해 집안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팔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단지 물건만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마을의 다양한 소식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소원한 이웃관계를 회복하는 장터로 많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