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작품인 동백꽃은 무슨 색깔일까요? 빨간색 동백꽃은 남도지방의 동백이고, 소설 속의 동백꽃은 노란 생강나무의 꽃을 말합니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소설가 김유정을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 버스 안에서는 문학퀴즈가 한창이다.
8월 13일, 장안구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정에서 체험학습이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가정 자녀 40명과 함께 강원도 춘천 김유정 문학촌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문학촌에 도착하여 문학관을 둘러보며 김유정의 생애를 공부하였고, 생가로 이동하며 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김유정의 삶과 그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유정 문학거리 답사를 마친 후에는 맛있는 닭갈비와 메밀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다. 강원도의 토속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서 전통놀이를 한 다음 산국농장에 올라가서 복숭아를 직접 따서 먹는 체험을 했는데, 학생들의 표정이 더없이 해맑았다.
나무에 달린 과일은 처음 따 보는 학생들은 연이어 환호성을 질렀고, 구슬땀 흘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탐스러운 복숭아 따는 재미에 홀딱 빠져 들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오늘 문학체험을 정리하는 빙고게임과 설문조사를 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청소년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주관한 이재갑 장안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청소년의 무한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의 교육효과를 높이 평가하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