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연무동 주민센터 뒤편에 위치한 반딧불이 실버 빨래방(대표 황옥희)에서는 오늘도 아침부터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로 부산하다.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홀몸어르신들의 빨래를 말끔히 세탁하기로 맘먹은 통장 45명이 뜻을 모아 사랑 실은 홀몸어르신 빨래방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무동은 다른 지역보다 어려운 어르신이 많이 살고있는 지역으로 평상시 홀몸어르신을 도울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통장들이 모여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원받아 반딧불이 실버 빨래방을 개소하여 올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20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회원 45명이 말 그대로 눈이오나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매주 목요일마다 돌아가며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85세대의 292개 이불빨래 등 1,300kg를 세탁·건조·배달 해 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빨래방 회원인 변명숙 통장은 “빨래방을 운영하며 추운 겨울 상수도가 동파되고 하수도가 막히는 등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깨끗해진 세탁물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이겨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자원봉사를 약속했다.
이도성 연무동장은 “나눔복지 실천으로 소외계층의 삶의 행복을 증진하고 지역공동체 형성에 힘써주시는 빨래방 회원님들이 있기에 연무동은 앞으로도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며 2013년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