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라수흥)는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등 산열매를 채집하는 것을 자제하는 홍보 현수막을 광교산 등에 게시하고 홍보에 나섰다.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는 다람쥐, 청솔모,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게 가을철 가장 비중이 큰 먹이일 뿐만 아니라, 작은 곤충이 산란하는 장소로 생태계의 한 부분을 이룬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별다른 생각 없이 한 줌씩 주워가거나 다량으로 채집하는 행위가 있어 야생동물 먹이로서 도토리 보호가 요구되고 있다.
장안구는 야생동물이 먹이 부족으로 도심이나 농경지에 출몰하여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되니 도토리, 밤 등 산열매는 생존환경이 열악한 겨울을 나야하는 야생동물에게 중요한 먹이인 만큼 채집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