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은 지난 1일, 당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대)와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함께 모여 마을의 안전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영화동 당제(堂祭)’를 개최했다.
당제는 전통적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를 지닌다. 200여년 전부터 전승되어 온 영화동 당제는 1997년 ‘삼오회’라는 자생조직이 결성되어 행사를 주관하다가 2010년 영화동 당제추진위원회가 이어받아 그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열리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며, 당제 전날에는 영화동 역마산 통행로 부근에서 쓰레기 수거와 가지치기 등의 길목 정비 작업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신당길을 정비하고, 산신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박성대 당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웃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영화동의 당제를 우리 마을의 전통으로 잘 이어나가고, 주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진경순 영화동장은 “이번 당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동체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