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가 지난달부터 1개월여에 걸친 착한가격업소 일제 점검을 마치고 18개 업소를 ‘2023년도 상반기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했다. 기존 17개 업소 재지정에 더해 1개 업소가 신규 지정됐다.
코로나19 유행에 이은 고물가로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장안구에 있는 착한가격업소는 2019년 대비 3개가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 전체 착한가격업소 52개 가운데 34.6%를 차지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 평균 물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말한다. 1년에 2차례 지정공고 기간에 신청을 받은 뒤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다.
장안구는 구 물가모니터요원과 담당 공무원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기준은 가격(30점), 전체 메뉴 가운데 ‘착한 가격 메뉴’ 비중(25점), 위생·청결(20점), 이용자 만족도(20점), 공공성(5점) 등이다.
장안구 착한가격업소는 미용실 9개, 음식점 7개, 세탁소 1개, 목욕탕 1개로 이뤄져 있다. 업종별 가격은 미용실 커트 8000원, 양복 한 벌 세탁비 5000원, 목욕탕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 선이다. 음식 가격은 돼지갈비 250g 9000원, 설렁탕 8000원, 김치찌개 7000원 정도다. 장안구 착한가격업소 목록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goodpr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업소에는 착한가격업소임을 알려주는 파란색 표찰과 함께 혜택이 주어진다. 분기마다 3만 원 상당의 종량제봉투가 지급되고, 하반기에는 위생접시·주방용세제 등 업소가 희망하는 10만 원 상당 물품이 지급된다.
김근태 장안구 경제교통과장은 “치솟는 물가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착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힘을 보태시는 소상공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시민들께서 착한가격업소에서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누려보시길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