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8일, 익명의 독지가가 기탁한 장학금 300만원을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예비 대학생 6명에게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정자2동에서 평생 미혼으로 부양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다가 2년 전 52세로 사망한 여동생 김명신의 뜻을 기려 친오빠가 기탁한 것으로 “본인이 중학생이고 여동생이 초등학생일 때 부모님이 모두 사망하셔서 어린 시절 어렵게 자랐다”며, “동생이 약국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모은 돈을 생전에 마지막으로 살았던 동네의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김수정 정자2동장은 “고인의 뜻을 기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