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가 ‘지구의 날’을 사흘 앞둔 19일 저녁 8시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구청사 10분간 전등 끄기’ 행사를 열었다.
장안구 공직자들은 사무실 전등이 모두 꺼진 구청사 앞에서 전구로 새겨넣은 ‘SAVE EARTH(지구를 구하자)’ 손팻말을 들고 지구 살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장안구는 기후위기 극복과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실내 적정온도 유지(겨울철 17℃ 이하, 여름철 28℃ 이상), 실내 조명 30~50% 줄이기, 승강기 대신 계단 걷기, 주 1회 채식 식단 등이 골자다. 지난 2월에는 공직자들의 뜻을 모아 ‘장안 공직자 탄소중립 실천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현승 장안구 행정지원과장은 “올해 지구의 날이 토요일이라 소등 행사를 며칠 앞서 진행했다”며 “탄소중립을 향한 공직사회의 작은 몸짓이 나비가 되어 시민 모두의 생활문화 운동으로 번져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이다. 세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1970년 제정됐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천에 역점을 두고 세계 각지에서 10분간 전등 끄기, 100% 채식 식사, 플로깅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