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은 지난 21일, 관내 웅지어린이집 원아 100명이 십시일반 모은 라면 280봉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어린이집은 가정돌봄의 어려움이 있는 맞벌이가구 등을 위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고 있다. 한 봉지의 라면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웅지어린이집 원아의 모든 가정에서는 라면 기부에 선뜻 동참했다. 정성 가득한 라면 280봉지는 내달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진주 원장은 “작은 정성이 모이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을 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선은임 율천동장은 “원아와 부모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라면인 만큼,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