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은 지난 11일 장안구 정자동 소재의 장안고등학교로부터 어르신용 겨울내의 20개를 기탁 받았다.
이날 기탁된 겨울내의는 지난 11월 29일 장안고 학교축제인 장안예술제에서 학생들이 쿠키, 빵 등을 만들어 판매하여 벌어들인 수익금 40여만원으로 마련하였으며, 추운겨울 홀로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학생회 임원으로 전달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큰일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나눔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안고등학교 정성진 교장은 “학생들이 축제동안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교육자로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이 마련한 겨울 내의가 겨울철 한파로 고생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안고등학교는 지난 11월에도 정자2동에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하여 학생들이 직접 담은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