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에 소재한 장안고등학교 특수학급반 학생 18명은 지난 20일 학교 텃밭에 직접 심은 배추를 수확하여 김장한 김치 27상자(140kg)를 정자2동에 전달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우리도 도울 수 있어요’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지도교사였던 성하춘, 이도선 교사는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고 정성스럽게 물을 주며 그들의 바람대로 속이 꽉 찬 튼실한 배추를 보면서 흐뭇해했고, 도움을 받는 존재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쁨에 학생들은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송두찬 정자2동장은 “사람들은 모두 작은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고리 하나하나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듯 이런 따스한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이라면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장안고등학교 특수학급반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장안고등학교에서 전달한 김장김치는 관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