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5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지난 3월에 폐지 수집으로 모은 200만원을 기부한 적 있는 권모(70대)씨는 TV에서 수해로 괴로워하는 수재민들의 모습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으며,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이웃 통장에게 부탁하여 성금봉투를 전달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60대)씨도 2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만원을 동에 기탁했다.
남모르게 선행을 펼치고 있는 이름 없는 천사들로 인해 조원1동은 매일 온정이 넘친다.
김근태 조원1동장은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이 있어 수해도 감염병도 태풍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며 선행을 격려하고,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피해자 가족과 저소득층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