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에 거주하는 권석순(70세)씨는 지난 19일 조원1동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고 싶다며 성금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권씨가 기부한 성금 200만원은 검소하고 알뜰하게 생활하면서 그동안 폐지를 주워 팔고, 매월 나오는 기초연금을 1년간 쓰지 않고 모아 마련한 것으로 가족들도 모르게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권씨는 “조원1동에 20여년간 거주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나보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하하는 걱정이 들었다”며 “관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씨가 기부한 성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근태 조원1동장은 “넉넉한 형편도 아니면서 자신의 것을 아껴가며 선뜻 큰돈을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권순석님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국에 베풀어주신 따뜻한 온정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