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안구보건소에서는 “마음의 불 화병(火病) 어떻게 끄시겠습니까?” 라는 주제로 2012년 3월부터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금요일 오후 2시~6시에 정신과 전문의가 무료로 화병상담실을 운영한다.
화병은 불안증·우울증·신체화 증세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며 남편의 외도 등 강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참고 인내하는 데서 오는 가슴의 답답한 증상이다.
1996년 미국 정신과협회에 따르면 화병은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공인한 바 있으며, 문화결함증후군의 하나로 등재하고 있다.
정신질환 중 하나인 화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므로 화병상담실을 통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조기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하여 개인 및 지역사회의 의료비 감소와 건강수명 연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화병 포스터를 본 어르신 한 분은 “가슴이 답답하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어 그저 사는 것이 힘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병이라고 하니 한 번 상담을 받아봐야겠네. 정신과라고 하면 왠지 부담스럽고 어려웠는데 노인정신건강1센터 사무실에서 한다고 하니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다.
화병상담실 운영 외에도 “화병”을 주제로 노인대학, 복지관, 지역사회 단체 등 주민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SK청솔노인복지관 1층 수원시노인정신건강Ⅰ센터에 전화(031-253-5737)로 예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수원시장안구보건소에서는 수원시 어르신들에게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여 건강한 노후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