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밤밭문화센터에서는 일주일에 두시간,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르신들과 아직 우리말을 배우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한글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동에서는 한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읽고 쓰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소통의 즐거움까지 함께 가르치고 있다.
한 수강생은 “젊은 시절, 당장 생계를 위해 사느라고 한글도 못 깨우치고 살았다. 평생 배우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았는데, 이렇게 무료로 한글도 가르쳐 주고 새로 친구들도 사귀게 되어 수업하는 일주일이 기다려진다”며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또한 오는 하반기에는 관내 중학교 특수학급과 연계한 청소년 특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에서는 작년부터 율전중학교 특수반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와 사회적응 훈련을 추진, 학생들에게 방송댄스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능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동 관계자는 “장애아라고 하는 그릇된 편견을 없애고, 자아실현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여 사회적응 훈련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히고 “하반기 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반을 운영함으로써 가장 활기차고 건강한 시기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