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쳐 온 만석공원 내 저수지가 정조의 깊은 뜻이 담긴 인공저수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1795년 정조 19년에 완성된 만석거는 극심한 가뭄에도 풍부한 수량을 보유, 수원 지방이 대풍(大豊)을 거두는데 일조하였음은 물론, 황폐한 전답을 옥토로 바꾼 고마운 저수지이다. 저수지 축조 후 쌀을 1만석이나 더 생산했다고 해서 “만석거”란 이름이 붙여졌다. 만석거 일원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녹지시설, 체육시설을 갖춘 장안구의 명실상부한 대표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장안구에서는  이러한 만석거의 역사와 전통적 의미를 살리고, 장안구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로 2회째인 “장안 만석거 축제”를 5월 23일 만석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 부대행사는 물론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농기구를 직접 체험해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궁중 줄놀이 공연을 비롯하여, 무예24기 시연, 대유평 농악놀이 및 동아리 한마당 잔치도 마련되어 있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식후 축하공연으로는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해피앙상블”의 공연과 태진아, 휘성, 윤도현 밴드 등 국내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한마음 콘서트가 경기방송의 공개방송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로 2회째인 만석거 축제가 지역 내 전통적 의미를 되살리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