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빠듯한 경제사정 때문에 맞벌이를 해야 한다거니 소득이 낮은 가정의 어린이들은 학교가 끝난 후에 문제가 생긴다.
남들이 보충.특기 학습을 위해 학원에 가거나 부모들과 함께 있을 때 이 아이들은 외톨이로 놀거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시가 "24시 다기능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다기능학교란 맞벌이 부모나, 야간에 근무해야하는 부모, 또는 장.단기간 출장 중인 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수원시는 오는 9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파장초등학교 2개반과 고색초등학교 1개반 등 모두 3개반의 시범학교와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 어린이들은 지정된 교실에서 방과후부터 오후 7시까지는 특기 적성과 보충 심화학습을, 7시부터 9시까지는 일반 가정과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이어 밤 9시 이후에는 부모 역할을 하는 어린이쉼터에서 숙식과 다음날 등교를 하게 된다.
시범 기간 중 어린이 쉼터는 파장동에 소재한 수원소망지역아동센터가 맡아 보육서비스를 하게 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에 시설비와 운영비로 1억9900만원과 쉼터에 1700만원 등 모두 2억1600만원의 도비와 시비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