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구청장 박승근)는 아파트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줄이고 소음 저감에 노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소음 정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소음 전광판'을 (주)KCC 공사현장(조원동 광교산 스위첸아파트)에 시범 설치했다.
소음전광판은 소음을 수집하는 수집장치, 제어하는 컨트롤 박스, 수치를 표출하는 전광판, 전광판의 수치를 외부에 알려 줄 수 있도록 하는 경광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음전광판의 소음수집장치는 한일타운 아파트 내에 설치하여 주민들이 느끼는 소음 그대로를 수집해 공사장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다.
경광등은 소음진동 규제법상의 규제기준에 소음 수치가 근접하면 자동으로 불이 켜져 작업자들에게 전달되어 작업을 중단하고 이동방음벽을 설치하거나 특정장비의 가동을 줄이는 등 소음저감대책을 유도하게 된다.
장안구 관계자는 '소음전광판을 설치함으로써 사업자에게 소음발생 저감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친환경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를 내고, 지역주민들은 언제든지 소음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소음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소음민원을 감소시켜 보다 평온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 주민 반응이 효과가 좋으면 건축물 1만㎡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하기 위해 소음전광판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마련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