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 동안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유통기법 등을 학습하면서 전문상인 과정을 수료한 시민상가 상인들의 뜻 깊은 졸업식이 지난 28일(화) 장안구 조원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은 다른 상인대학과 달리 조원시장 상인대학이 문을 열었을 때 54명의 입학생 전원이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수료해 조원시장 상인들의 열의를 엿볼수 있었으며 전원 명예로운 졸업장을 받았다.
조원시장 상인대학은 지난 4월 19일 문을 열어 6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기본과정(20시간)으로 의식혁신, 고객만족, 리더십교육을 강의했고 심화과정(20시간)으로 점포관리, 상품진열, 매출증대 기법 등 단계별 교육으로 진행 되었다.
상인대학 졸업생들은 조원시장의 상인들로 점포운영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짧지 않은 강의일정을 소화했다. 교육을 진행한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관계자는 “개인적인 열정과 주위 가족의 도움 없이는 상인대학 졸업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힘들게 배운 강의 내용을 현실 점포운영에 잘 접목시켜 점포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장엔 졸업생들의 힘든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 명예학장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이광인 경제정책국장, 시장경영진흥원 이민권 본부장,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장, 시의원 , 장안구 관내 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광인 경제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날로 치열해지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역군으로 활동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사업, 경영혁신사업, 시장축제, 각종 홍보사업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대학을 졸업하는 조원시장 상인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